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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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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페어링
프렌치 낫 프렌치_French not French 파리는 '화려체'로, 사랑은 '만연체'로- 『프렌치 낫 프렌치』 이 책은 부부인 두 저자가 번갈아 이야기를 나누어 쓴 에세이다. 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1장과 3장은 남편이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로 작성하였고, 2장 4장은 아내 관점으로 작성한 여행기다. 공동 저자의 눈을 따라가며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구경해보자. 먼저, 저자는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 어느 하나 허투루 보아 넘기지 않는다. 그들의 눈에 포착된 파리, 남다르다. 보통의 여행자 눈에 들어온 파리와는 결이 다르다. 그러니 독자들은 이 책 한권으로 파리를, 프랑스를 신나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파리는 ‘화려체’로! 문장론을 공부할 때, 문체의 종류 중 하나 ‘화려체’라는 것을 배운 적이 있다, 화려체, 문체의 한 종류로서 다양한 꾸밈말을 ..
지금 여기에 잘 살고 있습니다
도시생활자의 식탁 한옥 라이프에서 '식,EAT'의 영역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펴 낸 책이다. 서울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도시 생활에 중점을 두었다. 그렇다고 해서 도시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주로 집에 머무르며 작업을 하는 나의 사적인 도시 생활이기 때문. 도심 주거형 개량 한옥이 밀집한 서촌에서 마치 외딴 섬처럼 분리된 고요한 주거 공간을 영위하며, 한창 요리를 즐겼던 젊은 날의 자화상이다. 누룽지에 된장찌개를 디폴트로 찾는 지금의 내 모습과는 또 다른 과거의 나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감하게 시원한 판형의 사진이 다수 수록되어 있는데, 책을 펼칠 때마다 쏟아지는 아름다운 비주얼에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감히 한옥 라이프의 리즈시절을 담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